샬롬! 먼저 이렇게 간증게시판을 통해 지난 은혜의 감동을 나누게 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중고등부 선생님과 찬양인도를 하고 있는 자매입니다. 제가 이렇게 간증게시판에 글을 남긴 이유는 이렇게 세상이 혼란할수록 우리가 느꼈던 주님의 그 사랑과 은혜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기억하며 다시 주님 앞에 일어나 깨어있기를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병이어 비전캠프를 2017, 2018, 2019년 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주님이 저에게 보여주시는 은혜와 사랑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쏟아주셨습니다.
제가 2017년 여름캠프를 갔을 때 오병이어 비전캠프는 처음이라 다른 교회 친구들에게 후기도 들었는데 대부분 "빡세다", "엄청 힘들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진짜 각오하고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중부대학교에 도착해서 기숙사에 짐내려놓고 엄청 놓은 계단을 바라본 순간 많은 사람들의 후기가 떠올랐습니다.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게 너무 싫어서 강제 금식도 할 정도로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는 캠프였습니다. 다행히도 송이장, 부송이장, 송이원이 단합도 잘되고 팀워크도 너무 좋아서 그런지 적응을 잘했지만 하나님을 바라보기보다 사람들의 눈에 더 의식해 발기도회할 때는 몰래 빠져나와 '도대체 저런 프로그램은 누가 짠건지 이해가 안된다.'할 정도로 내가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 시간에는 송이원들과 함께하고 그러지 않을 때는 송이원과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캠프의 막이 내리고 교회로 내려가는 길에 차 안에서 교회 동생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내년에 또 오고싶다.'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그 때 저는 '그래 내년에 또 오면 친구들이나 언니, 오빠, 동생들도 많이 사겨야지.'라며 내년에 여름 수련회는 오병이어 비전캠프로 가자고 전도사님에게 졸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2017년 여름캠프는 솔직히 하나님의 은혜보다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내 고집대로 참여했습니다.
2018년 여름캠프에 가기전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더 중요하다고 여겼기에 수련회를 가기 전 '제발 좋은 사람들과 같은 송이가 되게 해주시고 절대로 송이장이나 부송이장은 안 할 거에요'라고 기도하면서 수련회를 준비했습니다. 제 기도와 바람들은 반대로 부송이장을 맡게 되었고 그로인해 모든 프로그램에 송이원들과 참여하며 엄청 끈끈한 송이가 되어 많은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2018년 오병이어 비전캠프를 통해 저에게 보여주셨던 환상이 있습니다. 죄로 물들어 주님의 곁에 갈 수 없는 제게 내가 못박힌 십자가를 밟고 나에게 오라며 손짓하던 주님을 보았습니다. 기도회가 끝났는데도 심장이 너무 찢어질듯이 아파서 울음을 못그치고 송이원들이 달래주었습니다. 그 주님의 십자가를 밟고 갈 수가 없는 초라한 제 자신이었기에 남은 수련회 기간 내내 눈물로 회개하며 무너져갔던 제 믿음이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발기도회를 할 때 주님은 오히려 저에게 더 많은 은혜와 사랑을 느끼게 하셨고 작년에 발기도회를 안했다는 것에 후회하며 캠프의 막을 내리고 교회를 내려가는 차안에서 전도사님에게 내년에 또 와야한다고 졸랐습니다.
전도사님을 조르고 졸라 2019년 여름캠프에 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송이장을 맡아 송이원들에게 내가 체험했던 주님의 은혜를 나누며 그보다 더 큰 은혜를 송이원들에게 주시라고 기도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는 송이원들에게 큰 은혜와 감동을 부어주셨고 그로인해 더 열정적으로 주님께 예배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님은 제게 또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셔서 축쳐진 몸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환상이었습니다. 저는 유명한 기독교 영화 중 패션오브 크라이스트를 보지 못합니다. 주님이 그 고난과 수치와 조롱, 고통을 받으시는 장면을 봐도 가슴이 미어질 정도로 아프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저에게 그러한 환상을 보여주셨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을 정도로 울며 회개하고 저도 제 십자가를 들고 주님을 따르겠다고 주님과 약속했습니다. 얼마나 울며 기도했는지 첫째날에 목이 쉬고 둘째날에는 열이 올라 새벽에 자다말고 약 받으러 갈 정도로 심하게 아팠습니다. 하지만 저는 예배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싶었고 예배의 단 1분 1초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캠프가 끝이나고 병원응급실에 급하게 갔습니다.
사람들은 오병이어 비전캠프가 빡세고 힘들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힘들고 빡센만큼 주님의 은혜는 더욱 더 큽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병이어 비전캠프에 목말라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목말라해야한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됩니다. 오병이어 비전캠프는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주님의 사랑과 은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청소년들이 주님을 향해 외치고 뛰는 현장이 없다는 것이 슬프지만 하나님은 시공간에 제약없으시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1:1 만남을 기대할 것 입니다.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우리가 더욱 더 깨어있어야 되겠구나를 느낍니다. 오병이어 비전캠프가 열리는 그 날을 기대하기를 소망합니다. 수많은 한국교회 청소년들이 오병이어 비전캠프를 통해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길 기도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 가운데 학교, 가정, 직장, 교회에 큰 축복과 은혜가 넘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간증게시판을 보며 사역하신다는 말씀이 떠올라 늦었지만 올려봅니다. TMI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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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수정2020-09-09 14:18
